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강제징용 언급

한일관계 신속히 해결해 건전하게 되돌릴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가능한 한 신속히 현안을 해결해서 한, 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도 되돌려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월 14일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작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합의가 있어서 외교당국 등이 지금 노력하고 있다. 꼭 이 노력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총리는 이어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국 정부와 지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2일 토론회에서 한국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으로부터 판결금을 변제받는 게 가능하다며 '제3자 변제' 해법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 강연에서 일본 정부의 방위력 강화 결정에 대해 “미·일 동맹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제 안보와 관련해서는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의 미일 협력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지적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미국이 돌아오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쌍방 노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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