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끝나갈 무렵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되면 미국에서는 종교를 불문하고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보냅니다.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미국의 명절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한국의 개신교에서도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에 의해 한국에 개신교가 전파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인 선교사들이 성경을 근거로 추수감사절을 전해주었던 것일까요?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의 유래
1620년 9월 16일. 102명의 영국 청교도들이 심한 박해를 피해, 포도주를 운반하던 상선인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싣고, 영국의 플리머스항을 떠나 신대륙으로 향했습니다. 오랜 항해 끝에 12월, 북아메리카 동부의 어느 한 연안에 닻을 내렸습니다. 그곳은 지금의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방에 있는 매사추세츠주의 항구도시였습니다. 그들은 이 지역을 플리머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은 그해 겨울 추위와 괴혈병 등으로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원주민이었던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농사법을 익히며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가을, 풍성한 곡식을 수확했습니다. 청교도들의 지도자 윌리엄 브래드퍼드는 추수에 대한 감사 기도와 축제를 3일 동안 열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정착을 도와준 인디언들을 초대해 옥수수 등의 추수한 작물과 칠면조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후 1680년대 초까지 뉴잉글랜드 지방 교회의 지도자들은 칠면조 고기를 먹으며 추수감사절이 공식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1789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추수감사절을 11월 26일로 정하고 국경일로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은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관습이라며 추수감사절을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863년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주간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그 후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가 추수감사절을 앞당겨 달라고 부탁한 상인들의 요청을 수용하여 추수감사절 날짜를 한 주 앞당겨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변경했습니다. 그렇게 미국인들은 해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되면 칠면조 고기와 옥수수빵, 호박파이 등을 먹으며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하고, 영국은 8월 1일에, 한국 교회는 11월 셋째 주 일요일에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미국의 전통을 한국 교회가 그대로 이어받을 필요는 없다며,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해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
[이것저것 정보] - 4월 24일, 데님데이(Denim Day)
[이것저것 정보] - 당뇨에 좋은 식품, 루피니빈 효능
[이것저것 정보] - 5월 1일, 근로자의 날의 유래 (노동절)
[이것저것 정보] - 봄철 꽃가루 알러지에 좋은 음식 소개
[이것저것 정보] - 카페인 우울증,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합성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것저것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정보 (0) | 2025.05.05 |
---|---|
2025 소상공인 지원금 크레딧 정보 (0) | 2025.05.05 |
2024년 미국 공휴일 정리, 요일제 공휴일 (0) | 2024.04.27 |
봄철 꽃가루 알러지에 좋은 음식 소개 (0) | 2024.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