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아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던 토요일 오전...
갑자기 아내가 말을 꺼낸다.
'저번에 코로나 확진돼서 취소했던 함양 캠핑랜드 갈래?'
'.... 방이 없겠지...'
'혹시 모르니까 전화해서 취소된 방 있나 물어봐' (항상 전화는 나의 몫)
전화해보니 이미 취소된 방 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도 대기명단에 올려놓았다.
그 후 11시쯤.... 055로 된 번호로 전화가 온다....
솔향기 둥지 4호 입실 가능하다... 즉시 예약한 뒤 짐을 부랴부랴 챙겨 출발했다.
약 1시간 30분쯤 소요되어 도착한 함양 대봉 캠핑랜드!!!
**대봉 캠핑랜드, 대봉 스카이랜드 위치가 다르다!!! 티맵 목적지 설정 주의할 것**
도착하면 지원관에서 방 키를 받는 방식. 우린 취소된 방을 예약해 현장에서 납부해야 했다.
하지만 요금을 잘못 보고 왔다... 비수기 요금 70,000원으로 알고 왔는데, 8월이니 성수기 요금이었던 것.....
내 실수이니 별수 있나... 100,000원 납부...
지원관을 지나 위로 더 가다 보면 우측으로 숲 속의 집 안내판이 나온다.
좀 더 내려가다 보면 1박 동안 우리 집 솔향기 둥지 4호!
숙소 앞에 차를 댈 수 있어서 짐 옮기기도 좋았다.
앞에 테이블이 있어 저녁에 구이 바다에 홈플러스 발 꽃 갈빗살을 구워 먹었음. (세일할 때마다 사놓음...)
아들이 좋아하는 잠자리도 많고, 메뚜기, 사마귀 등등 벌레들 관찰을 많이 함.
집 앞에서 다람쥐도 만남. 가까이 가면 도망갈까 봐 줌으로 찍어 화질은 망함...
방은 일반적이지 않은 복층 형식이다. 주방, 화장실, 방으로 나눠져 있음.
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청소상태도 양호했다. (구석구석 살피면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나오지만, 굳이 찾지 말자.)
주방엔 주방세제, 행주, 수세미가 있고, 화장실 수건은 총 네 장이 준비되어있고, 화장지도 있음.
비누, 샴푸, 치약 없음.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놀이터다.
바닥분수, 대형 정글짐, 미끄럼틀, 레일 등등... 체력 좋은 아들 기운을 쪽쪽 뺄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많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 내가 따라다니고 정글짐 올려주고 하다 보니, 내가 녹초가 됨....
바로 근처에 화장실, 매점, 평상도 있어 숙박 없이 놀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 9월엔 아마 바닥분수는 안 하지 않을까......
8월 말에 다녀왔는데도 추워서 못 들어감...
그리고 8월에 볼 수 없는 충격적인 날씨를 보여줌...
일요일 아침 9도....? 9도....?????????
반팔 반바지 밖에 안 가져왔는데?????????
다행히 일어났을 땐 해가 떠서 그렇게 춥진 않아서 바로 아침밥 먹고 놀이터로 고고!
급하게 떠났지만 기분 좋았던 여행이다. 추워서 바닥분수를 들어가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내년 한여름에 재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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