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 홈스쿨링 증가

동성애 성교육 때문에 애들 학교에 보내기 무서워

LA지역 초등학교에서도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동성애에 대한 성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내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공부하게 하는 ‘홈스쿨링’으로 눈을 돌리는 미국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US 센서스국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최소 한 명의 자녀를 홈스쿨링하는 미국 가정의 비율은 2020년 봄 5.4%에서 2021년 가을 11.1%로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에서는 약 3만 5천 가정이 5명 이하의 학생을 위한 사립 홈스쿨을 열도록 주정부에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2018~2019년에 제출한 진술서의 두 배 수치입니다.

한인 가정의 홈스쿨링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입시전문학원 A1 칼리지 프렙 원장에 따르면 최근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홈스쿨링이 20%~30% 증가했습니다. 팬데믹 영향도 없지않지만 대부분 부모들이 미국 학교의 성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은데 따른 것입니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이들을 점점 더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장은 이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외국인 부모들은 이를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고 별로 개의치 않지만, 한인 부모들은 이를 성 정체성에서 나아가 가정의 문제로 여깁니다. 이것이 홈스쿨링이 급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립가정교육연구소(NHERI)의 연구결과 약 34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최소 1년 동안 홈스쿨링을 받았고 평균 6~8년 동안 홈스쿨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학업성취도 테스트에서 공립학교 학생보다 15~30%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NHERI는 "부모의 교육 수준이나 가계 소득과 관계없이, 홈스쿨링을 한 학생이 성취도 테스트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원장은 "홈스쿨링에서 부모가 지켜야 하는 금기사항은 아이에게 부모의 욕심을 강요하지 않고 자녀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홈스쿨 시스템을 잘 비교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와 홈스쿨 지정 교사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부모는 어려움이 있을 때 상담사와 상담을 게을리 해선 안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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