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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야기

전기차 충전기별(급속, 완속) 의무사항, 충전 매너 정리 (feat. 집밥의 정의)

by 원동대디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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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는 크게 급속, 완속(완속, 비상, 가정용) 두 종류로 나누어지며, 충전 구역별 법적 의무사항, 매너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본인은 주로 아파트에 있는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환경이며, 회사(공장)에서 무료로 충전을 합니다. 비상용 케이블을 사용(2.5 Kwh) 하며 느리지만 회사에 있는 시간에 가끔 충전하는 편. (허락 받음. 도전 아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일은 많지 않지만, 전기차 커뮤니티를 보면 싸움 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에 모두가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를 정리하여 모두 웃을 수 있는 충전 환경을 만들어봅시다.

 

1. 급속 충전기

- 50 Kwh급 이상 충전되는 급속충전기라 하며, 요즘 50 Kwh급의 충전기는 거의 사라졌으며, 대부분 100 kwh 충전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 환경부 회원카드로 대부분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출고 시 1순위로 발급받아야 하는 카드.)

- 완전 방전상태(0%)에서 80% 까지 충전하면 약 30분이 소요되며, 주로 관공서, 휴게소, 기타 공공기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요금도 완속 충전보다 비싸다. 2022년 9월 기준 1 Kwh당 347.2원입니다.

- 급속으로만 전기차를 충전한다면 하이브리드 or LPG 차량과 별 차이 없는 기름값을 내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저렴하긴 함)

- EV6 배터리 용량이 77.4 Kwh인데, 이걸 급속으로 가득 충전한다고 생각하면 26,000원입니다. 상당히 비쌉니다.

- 그리고 배터리 수명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소문일 뿐이지만...)

- 급속 충전기는 가급적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세요. (비싸니까요.)

 

한 지자체에 설치되어 있는 커다란 급속충전기

어마어마한 크기의 충전기. 일단 거대하고 딱 봐도 급속 충전기.

 

2. 완속 충전기

- 7Kwh, 11 Kwh급의 충전기를 완속 충전기라고 하며, 3 Kwh급 충전기는 비상용 충전기라고 합니다.

- 보통 아파트엔 7 Kwh가 설치되어 있으며, 소위 '집밥'이라는 용어도 완속 충전기의 설치 유무를 의미합니다.

- 100% 충전 시 보통 6~12시간이 소요됩니다.

- 시간대별, 계절별로 가격대가 다르며 경부하, 중부하, 최대부하 별로 충전 단가가 다르니 확인하세요.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부하에 충전하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최대한 밤늦게 충전)

- 경부하를 잘 이용한다면 1 Kwh당 약 180원 정도에 충전기 가능합니다. 급속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

- 9월 현재 23:00~09:00 까지가 경부하로 들어가 퇴근 후 다음날 아침까지 충전해놓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 아파트에 완속 충전기가 있다고 이걸 집밥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 한 달간 아파트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를 유심하게 관찰해보세요.

- 퇴근 후 내가 마음먹었을 때 충전기를 물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집밥'으로 볼 수 없습니다.

- 3Kwh는 비상용 충전기로써 대부분의 도전(도둑전기)은 이런 비상용 충전 케이블로 공용 콘센트에서 불법으로 충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몇 천만 원짜리 전기차 타면서...)

- 11Kwh 충전기는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 개인이 설치하는 충전기이며, 7 Kwh, 11 Kwh 둘 중 하나를 설치할 것입니다. 설치비는 기기가 없다면 100 만원 선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단독 주택, 전원주택. 나만 충전할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순도 100% '집밥'으로 불립니다. 

- 파워큐브는 220v에서 충전이 가능한데 단말기가 비쌉니다. 약 20만원. 220v 콘센트도 아무 데나 쓰는 게 아니니, 주차장에 콘센트를 확인 후 구매하세요.

 

벽걸이형 완속 충전기

완속 충전기는 대게 벽걸이로 설치되며 크기도 작습니다. 

 

3. 전기차 충전 구역 불법 점거

- 전기차 충전 자리는 법적으로 주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전기차도 주차는 불가능.)

- 급속 충전 구역은 1시간만 점유가 가능합니다.

- 완속 충전구역은 14시간 점유가 가능합니다.

- 이 이상 자리를 점유한다면 과태료 발급이 가능합니다. 

- 전기차라고 주차하라는 자리가 아닙니다. 충전을 다 했으면 충전 자리를 비워주세요.

- 불법주차/충전 방해에 해당된다면 10만 원의 과태료, 충전기를 훼손한다면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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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기차 충전 매너 (가장 중요!)

 

- 모든 공용 충전기는 사용 후 제자리에 놓아주세요. (제발.... 아무 데나 던져놓지 말고....)

- 급속 충전기는 80%까지만(30분) 채우고 다음 차를 위해 이동해주세요. (80% 이상부턴 충전 속도도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 급속 충전기를 연속으로 쓰는 경우 30분+30분 법적으로 문제는 없으나 다음 차가 대기 중이라면 양보해주세요. 

- 먼저 온 사람이 충전기를 이용할 땐 차분히 기다리세요. (약속된 시간은 느긋하게.. 늦게 온 사람이 기다려야 함.)

- 급속 충전기를 사용 중 자리를 떠나지 마세요. (자리를 비운다면 연락처를 남기고 바로 나와서 빼줄 수 있어야 함.)

- 완속 충전기를 사용 후 다음날(특히 주말) 오전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합시다.

 

 

위 매너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모두를 위해 그냥 전기차 구매는 안 하시는 게 스스로 스트레스도 덜 받고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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